국힘 위성정당 준비 속도…'국민의미래' 15일 중앙당 창당

중앙당 창당준비위 결성 후 중앙선관위 신고

국민의힘 당사 전경.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는 오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 중앙선관위에 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하자 비례정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 지도부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권한을 가진 당대표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을 고심 중이다. 현재 여권 안팎에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일부 중진의원들이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신당 창당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정당법에 따라 정당 창당을 위해선 1000명 이상의 당원이 있는 중앙당과 시·도당 5개 이상을 설립해야 한다.

이에 국민의미래 창준위는 시·도당 등록을 위해 지난 1~2일 시·도당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마쳤고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6개 지역(부산, 대구, 울산, 경기, 경북, 경남)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 중이다. 국민의미래 창준위는 오는 14일까지 6개 지역의 시·도당 등록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의미래는 시·도당 창당에 이어 15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빌딩 3층 강당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국민의미래 창준위는 "민의에 반하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인한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그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분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미래' 창당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정당방위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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