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박수현 공천에 "86세대 창의적 수법으로 많이 해드셔"
문 정부 수석시절 '유엔 헤비타트' 명의 사칭 의혹 저격
한동훈 "이 정도는 해야 민주 단수공천…국힘에 이런 분 공천 신청말 것"
- 노선웅 기자,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이밝음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유엔 헤비타트 사칭 논란'으로 고소당한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공천한 데 대해 "86세대 창의적 수법으로 정말 많이 여러가지 돈과 관련된 것을 정말 많이 해 드신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번에 정의연, 노무현재단, 오늘 박 전 수석이 초대회장으로 계시는 헤비타트가 유엔 사칭했단 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유엔 헤비타트 (한국위원회)가 2019년 설립됐다가 작년 11월 국회사무처가 단체 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의결했고, 사무처 법률자문위에서 고소·고발을 권장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곳에서 지난 4년간 44억원을 모아서 하태경 의원이 환수조치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건 잘못됐다. 이미 44억은 다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에 25억원을 모금했다. 앞으로도 계속 민주당 관련해 이 같은 기부나 수익금액에 문제제기 하려 하는데 항상 보면 어떤 특정한 포인트가 있다. 선거 때 이런 수입 지출이 대단히 높아진다"고 꼬집었다.
또 "이분이 44억 모금해서 어디에 썼냐면 2022년 공공의도시라는 사업으로 3억2000만원을 지출했다. 이 돈의 사업지역이 충남 공주부여보령"이라며 "2022년 3억5000만원을 꿈나무닷스쿨사업에 지출. 홈페이지도 있다는데 한달 전 쯤 사라졌다. 이 사업이 진행된 곳도 충남공주시"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엔 해비타트 이름으로 모은 44억 중 상당부분이 자기 지역구 사업으로 썼다는 것"이라며 "이 정도는 해야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는 것 같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국민의힘에 이런 분은 공천을 신청하지 마라. 우리는 이런 분 공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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