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설 민심-경기] 민주 38% 국힘 34%…30대선 제3지대 34%(종합)

'총선 특집' 뉴스1,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총선 지지도 민주 36% 국힘 33%…비례 지지도 '백중세'

편집자주 ...뉴스1은 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설을 맞이하는 수도권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서울은 지난 5일과 6일, 경기·인천은 6일과 7일에 걸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7일부터 지역별로 차례로 보도할 예정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경기 거주 유권자들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에 거의 비슷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 투표 선호도는 민주당이 소폭 앞섰지만 비례대표 선호도는 양당이 동일한 지지도로 백중세였다. 제3지대도 총선 지지도가 일부 연령대에선 국민의힘을 제쳤고 민주당 수준에 육박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38%, 국민의힘은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였으며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은 각각 1%를 차지했다.

연령대에 따라선 지지율 격차가 컸다. 민주당은 20대(18~29세) 35%, 30대 39%, 40대 54%, 50대 43% 등 젊은 나이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같은 나이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20%, 28%, 21%, 33%에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60대 54%, 70대 이상 65% 등 고연령대에서 각각 27%, 21%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팽팽한 모습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10%포인트(p) 이상 차이나는 북서해안권(41% 대 28%)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차이가 모두 5%p 미만을 밑도는 등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남부중심권 38% 대 37%, 남부외곽권 38% 대 34%, 남동내륙권 35% 대 36%, 남서해안권 39% 대 35%였고, 북부내륙권은 양당 모두 36%로 동률이었다.

성별로 보면 민주당은 전체 지지자의 32%가 남성, 44%가 여성으로 집계돼 지지 정당이 다소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전체 지지자 중 35%가 남성, 33%가 여성이라고 응답하며 비슷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응답자의 69%가 국민의힘, 진보 응답자의 70%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 응답자의 경우 36%는 민주당, 23%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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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6%,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3%로 집계됐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0%였다.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 50대에선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33%, 36%, 49%, 44%로 가장 높았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5%, 71%였다. 특히 '제3지대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0대에서 34%로 같은 나이대 1위인 민주당 지지도(36%)에 육박했으며, 20대(24%)·40대(23%)에서도 국민의힘을 앞서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북부에선 국민의힘이 35%로 민주당(32%)과 제3지대(21%) 보다 우세했다. 반면 경기 남부는 민주당이 38%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33%)과 제3지대(20%)가 뒤를 이었다. 반도체벨트(수원·화성·평택·용인)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5%로 동률을 이뤘고 제3지대 당선을 바라는 응답은 21%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았고 제3지대는 26%, 국민의힘은 25%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 무응답층에선 국민의힘 34%, 민주당 18%, 제3지대 15% 순이었다.

'만일 내일이 선거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7%,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기본소득당·진보당·무소속 각 1%, 녹색정의당 0%로 집계됐다. '선거에서 지역구 현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과반수인 54%가 교체를 희망했고, '현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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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투표에선 거대 양당이 초박빙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 가정할 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각각 36%의 지지를 받아 백중세였다.

제3지대 비례대표 지지도는 개혁신당 5%, 기본소득당 4%, 새로운미래 3%, 녹색정의당·진보당 각 2%, 그 외 정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없다는 답변은 9%, 모름·응답거절은 3%였다.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70%는 국민의힘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63%는 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의 36%는 민주당에, 25%는 국민의힘에 비례대표 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20대 40%, 30대 41%, 40대 47%를 기록해 각각 22%, 27%, 22%의 지지도를 얻은 국민의힘을 앞섰다. 50대에선 양당이 각 36%로 동률이었다. 국민의힘은 60대 56%, 70대 이상 63%의 지지도를 얻어 각각 25%, 22%인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 비례대표 지지도는 북부에서 민주당 36%, 국민의힘 35%로 팽팽했으며 남부에선 각 36%로 동률이었다. 반도체 벨트에선 국민의힘(36%)이 민주당(32%)을 소폭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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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은 차기 대선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후보 적합도에 대해 이재명 44%, 한동훈 40%로 응답했다. 그 외 인물은 2%, 지지 대상이 없다는 10%,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선 한 위원장이 74%로 16%인 이 대표를 크게 앞섰다. 반대로 진보층에선 이 대표가 76%의 지지를 받으며 13%의 한 위원장을 크게 따돌렸다. 중도층에선 한 위원장 31%, 이 대표 44%로 이 대표가 13%포인트(p) 앞섰다.

지역별로는 남부중심권(한동훈 48%·이재명 40%)과 북부내륙권(한동훈 42%·이재명 40%)에선 한 위원장이 앞섰고, 북서해안권(한동훈 32%·이재명 50%), 남부외곽권(한동훈 37%·이재명 46%), 남서해안권(한동훈 40%·이재명45%)에서는 이 대표가 우세했다. 남동내륙권에선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각 42%로 백중세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한 위원장 43%, 이 대표 41%로 응답했으며 여성 지지도는 한 위원장 37%, 이 대표 47%였다. 연령별로는 20대(한동훈 32%·이재명 42%)·30대(한동훈 34%·이재명 42%)·40대(한동훈 21%·이재명 63%)·50대(한동훈 37%·이재명 51%)에선 이 대표의 지지율이 높았고, 60대(한동훈 61%·이재명 32%)·70세 이상(한동훈 68%·이재명 21%)에선 한 위원장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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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경기도민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서울' 조성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응답이 60%를 기록하면서 찬성(29%)보다 2배가량 높았다. 지역별로는 과천·안양·부천·광명 등이 속한 남서해안권에서 찬성이 36%로 가장 높았고 반대는 수원·용인이 있는 남부중심권이 65%로 가장 많았다. 김포·고양이 속한 북서해안권은 찬성 28%, 반대 63%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세비 축소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72%가 동의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1%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7%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중도층(71%)과 진보층(67%)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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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건 '80년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 청산'에 동의하는 경기도민은 41%인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7%로 더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72%와 보수층 67%가 운동권 정치인 청산에 동의했으며, 민주당 지지층 72%와 진보층 73%는 동의하지 않았다. 중도층에선 동의 38%, 비동의 47%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찰 독재 정권 심판론'에 대해선 경기도민 54%가 동의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6%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68%와 보수층 60%는 검찰 독재 정권 심판에 동의하지 않았고, 민주당 지지층 86%와 진보층 82%는 동의했다. 중도층에서는 동의 56%, 비동의 32%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p),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권역별 세부 지역

남부중심권 : 수원시 용인시

남부외곽권 : 안산시 평택시 화성시 안성시 오산시

남동내륙권 : 성남시 이천시 광주시 하남시 여주시

북부내륙권 : 양평군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포천시 양주시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

북서해안권 :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남서해안권 : 부천시 안양시 광명시 시흥시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