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조응천, 제3지대에 '통합공관위' 제안…"내일 공개회동 하자"

"대통합 시한 얼마 남지 않아…이낙연도 만날 파트너"
이준석 "개혁신당 생각과 매우 비슷해…좋은 제안"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원칙과상식'의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6일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원칙과상식' 이 의원과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오늘 중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회동을 내일 오전부터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공동 창당을 준비했지만 막판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통합 합의 직후 개혁신당 2명, 새로운미래 2명, 새로운선택 1명, 원칙과상식 1명을 추천해 통합공관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통합공관위원장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1명씩 추천하되 협의해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도록 했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모두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비례대표 후보의 경우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 채택 △컷오프 심사는 40대 이하 국민 패널 구성해 실시 △순위 선정은 당원 투표 △투표방식은 1인 4표제(여성 2인·남성 2인) △컷오프와 순위 선정은 후보자 공개 오디션 실시 가능 등으로 정했다.

제3지대 전체의 공통에 적용되는 최소 강령으로는 '기본권 국가'를 내세웠다. 5대 핵심 가치로는 평등·포용·인정·변화·미래 등을 뒀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빅텐트 정당 조기 실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며 "적극적인 화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막판에 새로운미래에 이·조 의원이 불참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잠시 흩어져 있지만 결국 다시 만나야 하는 대통합의 한 파트너"라며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이 있고 제가 어떻게 매도가 되더라도 우리가 속 좁은 사람이 되더라도 전부 다 감수하겠다. 그건 대통합을 이룸으로써 국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소 경쟁과 개방을 중시하는 개혁신당의 생각과 매우 비슷하다"며 "좋은 제안"이라고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