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이원욱·조응천, 이낙연신당과 흡수통합 말 안된다는 것"

"당명 두고 미래대연합 5명 공동대표 의견 다 달라"
"이낙연 전 대표 지지 많은 것 활용할 생각을 했어야"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새로운미래 측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5일 미래대연합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막판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준석 신당과의 통합을 먼저 염두에 둬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조 의원의 마음은 속칭 콩밭에 가 있었냐"는 질문에 "쉽게 말하면 그런 의미"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새로운 미래'의 당명을 두고 미래대연합 5명 공동대표의 입장이 달랐다고 전했다. 가칭 '개혁미래당'을 두고도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부의장은 "두 분은 우리가 야당에서 나왔으니까 일단 이낙연 신당과 먼저 하고 나중에 전체적인 대통합을 이루면 되는냐로 의견이 합의가 안 됐다고 한다. 한 분은 독립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조 의원의 이탈 이유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그냥 고문만 맡기로 합의돼 있었는데 어떻게 흡수통합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이 전 대표의 지지가 많은 것을 장점으로 살려서 활용할 생각을 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개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우리는 빅텐트를 원한다"며 "다만 현역의원에 대한 집착이 강하지 않다. 그 두 분이 안 왔더라도 빅텐트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미래대연합의 김종민 의원은 전날 새로운미래를 공동창당했다. 다만 김 의원과 함께해 온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공동창당 직전에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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