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나경원·안철수·이상민 등 44명 단독 공천신청…하남 11명 최다

3일 마감 기준 총 858명 신청…경쟁률 3.35대 1
국힘 핵심 기반 영남권에 신청자 몰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에 총 858명이 신청한 것으로 4일 최종 집계됐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를 포기한 서울 마포을에는 김성동 전 마포을당협위원장 등 4명이 공천 신청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지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대해 총 849명(남자 736명, 여자 11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9명은 비공개로 신청했다.

이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신청 마감 직후 공개한 결과보다 11명 늘어난 수치다. 오후 5시인 마감 시한 전 공천을 신청하고 추후에 미비한 서류를 보완한 경우가 추가됐다.

신청이 접수된 242개 지역구 기준으로 경쟁률은 평균 3.35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가장 많은 신청자(121개 지역구에 신청자 430명)가 몰렸으며 평균 경쟁률 3.55대 1이다.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권 65개 지역구(부산 18, 대구 12, 울산 6, 경북 13, 경남 16)에는 278명이 공천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 4.28대 1을 기록했다.

충청권 28개 지역구(대전 7, 세종 2, 충북 8, 충남 11)에는 89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3.18대 1을 기록했다. 강원은 8개 지역구에 21명(2.63대 1), 제주는 3개 지역구에 6명(2대 1)이다.

당 지지세가 약한 호남권 28개 지역구(광주 8, 전북 10, 전남 10)에는 신청자가 미달된 21명에 불과했다. 평균 경쟁률은 0.75대 1로, 10개 지역구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지역구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하남으로 모두 11명이 신청했다. 하남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갑과 을로 분구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10명, 경북 포항남·울릉과 경기 고양정에 각각 9명이 몰렸다.

또 부산 부산진갑(8명)과 서·동(7명), 대구 중·남(8명)과 동을(7명), 경북 안동·예천(8명)과 포항북(7명), 경남 사천·남해·하동(8명) 등 대부분 영남권에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44개 지역구는 공천 신청자가 1명뿐인 단독 신청 지역인 것로 나타났다. 다만 비공개 공천 신청자가 있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과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을 비롯해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등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역 의원 중에선 추경호(대구 달성),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송석준(경기 이천), 박정하(강원 원주갑),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박수영(부산 남갑),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단독 신청했다.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오신환(서울 광진을), 김선동(서울 도봉을) 등 전직 의원들도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마포을 출마를 소개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고 이날 오후 마포을 불출마를 밝혔다. 이곳에는 김성동 전 마포을당협위원장, 정해원 전 자유한국당 마포을당협위원장, 정종철 전 국회의원보좌관, 조용술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구자룡 비대위원은 서울 양천갑에 신청했다.

buen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