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파 '새로운미래' 창당…김종민·이낙연 공동대표(종합)
집단지도체제 결정, 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
2시 창당대회 이준석 참석…"빅텐트 공감대, 공식 대화는 아직"
-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중심의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4일 공동 창당을 알렸다. 공동 대표는 김종민 의원, 이 전 대표가 맡는다.
미래대연합,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창당대회를 연다. 새로운미래는 이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한 세력이며 미래대연합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에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합류한 세력이다.
이날 창당대회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통합신당 당명은 '새로운미래'다. 당원과 지지자 공모 등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다는 이유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날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제기한) 유사 당명 문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책임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다. 김·이 공동대표 외 지도부는 당대표가 위임하기로 했다.
당 상징색은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블루와 '새싹, 나무, 뿌리' 등 생명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이트그린으로 정했다.
당헌은 총 9장92조로 △집단지도체체 및 소수자 보호 △중앙당 윤리심판원 독립성 및 사법기능 강화 △당무검증위원회 ‘레드팀’ 도입 △지역위원회에 광장민주주의 도입 △공직후보자 도덕성 담보를 위해 구체화된 공천배제요건 당헌 명시 △당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 강화 등을 담았다.
박 공동대표는 "정강·정책으론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중도 개혁주의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민주정치 구현을 통한 미래비전의 6가지 원칙을 확정했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논의 과정에 대해선 "어떤 얘기도 나누고 있지 않다"며 "지금은 통합 빅텐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각자 창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께 그 당이 어떤 지향점, 가치를 갖는지 분명하게 각인시키고 당이 굳건하게 섰을 때 통합도, 빅텐트도 의미가 있다"며 "지금은 각 당이 갖는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지지를 받는데 충실해야 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빅텐트가 필요하고, 양당 정치에 실망하고 등 돌린 여론층이 두텁기 때문에 그런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목표엔 차이가 없다"며 "빅텐트 필요성, 가부에 대해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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