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빅텐트'에 시큰둥?…조응천 "내심은 치려 한다"
"권역별 병립형 가면 이준석 갈라치기로 1석도 어려워"
"빅텐트, 설 전은 힘들고 이달 중하순까지는 만들어야"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가칭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를 맡은 조응천 의원은 1일 제3지대 빅텐트 창당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내심으로는 빅텐트를 치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빅텐트에 참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말로는 가끔씩 '저거 뭐지'라고는 하지만 내심은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 이유로는 현실론을 내세웠다. 조 의원은 "지금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거의 100% 가는 것 같다. 권역별로 15~17석 될 텐데 1석을 얻으려면 7% 정도는 받아야 한다"며 "갈라쳐서 7% 받기는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제3지대 빅텐트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으며, 데드라인에 대해선 "당초 설 전에 선을 보여야 한다고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조금 힘들어진 것 같다"며 "2월 중하순까지는 어떻게든 만들어봐야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공동 창당으로 만들어질 가칭 개혁미래당의 요충지로는 "역시 수도권"이라고 했다. 그는 "중도한테 (당을) 나온 것에 대해 인정을 받고 '너희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에서 선전해서 민주당 텃밭에서도 '우리가 맞다'는 걸 입증해 주길 바라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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