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 '소상공인' 공약 맞불…대출부담 완화·지역화폐 확대
광주 시장 찾아 5호 공약 발표…"부담 줄이고 매출 늘린다"
고정비용 줄이고, 지역화폐 활성화…與와 세번째 정책대결
- 강수련 기자, 구진욱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구진욱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5호 공약인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한다.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은 낮추고, 매출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확대'를 골자로 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달 5일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번 공약은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낮추고 매출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고금리·고물가·고유가 상황에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의 대출이자, 에너지 비용, 임대료 등 고정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원리금 장기 분할 상환, 에너지바우처 신설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역화폐 확대를 한 축으로 뒀다. 온누리상품권의 이용처가 제한적인 만큼,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코로나19 수준 때만큼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여야는 올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화폐 예산 전액삭감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30일 발표한 소상공인 공약에서 온누리상품권 확대를 꺼내들었다. 연간 발행 목표를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리고 취급 점포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 지역화폐 가맹점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50%를 적용하게 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치 △창업 컨설팅 등 '패키지' 지원 △폐업 지업 비 상향 및 상환 유예·장기 분할 등 정책도 검토 중이다.
여야가 저출생 대책과 도심 철도 지하화에 이어 소상공인 공약에서도 연이어 맞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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