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상규·한정민·이영훈 청년 인재영입…수도권 험지 출마

70~80년대생…"청년 맞춤형 대안 마련할 현장 전문가'
인재영입위 설 직후까지 활동, 40명 영입 위해 속도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한상희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31일 3명의 70~80년대생 인재를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수도권 의석이 17석에 불과한 만큼, 수도권 원외 지역구에 영입인재를 집중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발표한 영입인재 3명을 포함해 총 28명을 영입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11차 회의에서 이상규(48)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 한정민(40)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이영훈(49) 전 JC중앙회장 영입을 의결했다. 인재영입위는 이들에 대해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맞춤형 대안 마련을 위한 현장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1976년생인 이상규 회장은 청년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를 발족했고 1998년 냉면집을 시작으로 총 14번의 점포를 개업하고 8번의 폐업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여러 개의 외식업체를 운영 중이며 외식업 관련 책도 발간했다.

1984년생인 한정민 연구원은 반도체 연구뿐 아니라 지난 2021년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모임인 사회적협동조합 청년서랍을 창립, 운영하면서 서울시 청년정책 콘테스트, 청년의날 청년정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 또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멘토링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975년생인 이영훈 전 회장은 한국 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중 역대 두 번째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어린이 지킴이 국민운동본부'를 발족, 사회봉사 활동을 해왔다. 과거 박주선 국회부의장 비서실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에 따르면 이상규 회장은 서울 강북 지역, 한 연구원은 경기 화성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영훈 회장 역시 현역이 없는 수도권 원외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들에 대해 "서울 수도권에 국민의힘 현역이 없는 지역, 경합지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국민의힘 로고를 달고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서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입인재들의 교통정리가) 가장 어려운 숙제"라며 "28명 한분 한분 귀하게 모셨기 때문에 최대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서 영입인재 간 지역구 경쟁은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예술 체육계 분야 영입인재를 발표한다. 인재영입위는 설(2월9~12일) 또는 설 연휴 직후까지 40명의 인재영입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인재영입위는 지역구 출마 희망자 영입은 이번 주 최대한 마무리짓고, 오는 2일부터 설 전까지는 비례 관련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공천 관련 후보들에 대한 검증도 시작한다. 인재영입위가 비례대표에 출마할 인재를 발굴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추천하면, 공관위가 비례대표를 위한 공관위를 별도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