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태원법 2월 국회 처리 고민…쌍특검 함께 표결"

"재의결 후 폐기돼도 22대 국회서 특별법 다시 추진"
"이재명, 비례대표 안 나가…이언주에 공천약속 없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의 재의결 시점에 대해 "2월 국회 내에 처리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이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 사실상 재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다른 재의결 대상인 쌍특검(김건희여사·대장동 특검법) 처리 시점을 두고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하게 되면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당내 협의를 거칠 생각"이라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의결을 했는데도 폐기가 되면 총선 후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다시 추진할 생각이 있는가'란 질문에 "그럴 생각"이라며 "재의결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복당을 요청한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선 "이 대표는 어떤 것도 약속한 게 없다"며 "예를 들면 특정 지역에 공천을 약속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언급한 '불출마' 조건에 대해선 "그에 준하는 선당후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출마에 관해선 "이 대표는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계양을에 나가는 것은 확정이 된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가'란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렇다"며 "분명한 것은 이 대표는 비례대표는 가지 않겠다고 정확히 말했다"고 답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