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때 탔던 '라보'로 강서·마포 방문…윤·한 겨냥했나
강서 보선 참패한 지역…마포는 김경율 '사천' 논란
대선 때도 라보로 부산 유세 "구석구석 윤 후보 홍보"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부터 소형 트럭 '라보'를 타고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 일대 등 최근 여당 내에서 논란이 일었던 지역을 우선 공략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단종 소형트럭인 라보를 타고 서울 강서구 일대를 방문하고 있다. 28일에는 마포구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주말 첫 공식 일정으로 강서와 마포를 방문하자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서는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지역이다.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당시 김기현 지도부의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하고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이후 김 대표가 물러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마포 역시 최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마포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 사천 논란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설로 번졌다.
라보는 이 대표가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 부산 유세 때 사용했던 차량이다. 당시 이 대표는 "부산 산복도로와 골목 구석구석까지 다니면서 윤석열 후보의 정책을 홍보하겠다"고 했다.
한국GM에서 만든 소형 트럭 라보는 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용달차 등으로 활용해 왔고, 지난 2021년 30년 만에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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