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이러다 죽겠구나' 공포 느껴…치명적 위협 실감"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누구에게도 일어나선 안 될 일"
"면밀한 수사 뒤에 법적 처리 이뤄질 것…잘 회복하겠다"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10대 중학생에게 둔기로 습격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당시엔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배 의원은 25일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안에서 중학생 A군(15)에게 둔기로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피습 직후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고 입원 중이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고 했다.
배 의원은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저를 구해주신 시민들, 신고를 받고 순식간에 달려와 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그리고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 주신 순천향병원의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잘 회복하고 뵙겠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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