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가덕도 신공항·경부선 철도 지하화에 산은 이전 화룡점정"
"이태원 특별법 정쟁 안돼…쌍특검법 재표결 협조해야"
- 조현기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부산=뉴스1) 조현기 박기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1달 늦어지면 부산 발전은 1년 늦어진다는 각오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중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산 필수과제 1·2순위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였는데 당은 지난 대선부터 두 사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정과제로 집중 관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부산 원도심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부선 철도 지하화도 지난 9일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탄력 받게 됐다"면서 "많은 공을 쏟아부었던 과정을 부산 시민들께서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윤 원내대표는 "산업은행 이전까지 이뤄지면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3만60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동남권 주요 산업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최근 야당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은 유가족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참사 후속 조치에 최선 다하겠지만 이 법안 본질이 한 마디로 재난으로 희생된 우리 국민 죽음마저 정쟁용 도구로 하겠단 선언"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근거 3가지를 제시하겠다며 "사건 발생 후 관련 수사 조사가 충분 이뤄진 결과 관련자들의 재판 이미 이뤄지고 있고 민주당 주도로 55일에 걸쳐 국정조사도 이뤄졌다"며 "특조위를 만든 것은 참사를 재탕 삼탕을 우려내어 정쟁화를 유발하겠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조위는 압수수색·동행명령 권한이 있고, 수사 기관 고발권을 행사하고, 법무부 출금을 요청하고 별도의 청문회를 열 수 있으며, 감사원 감사도 요구할 수 있다"며 "사실상 무소불위 권한 가진 이태원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조위 11명 중 7명이 야당 추천이라며 사실상 야당 뜻대로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언급하며 "민주당은 법 시행을 총선 이후로 미뤘으니 총선용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또 거부권 행사라고 선동하고 정쟁화하려는 것이 본심"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에 대해 "재의요구권이 행사되자 이제는 명분 없이 표결을 미루는 모습은 구차하게 보이기까지 한다"며 "민주당은 자기 모순과 헌법 유린에 해당되는 지연 작전을 멈추고 다가오는 본회의에서 국회의 관례와 순리에 맞게 재표결이 이뤄지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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