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점퍼' 입은 장차관들…국힘, 정환규·방문규 등 4인 영입
한동훈 "좋은 분 모셔 국민께 더욱더 봉사할 수 있게 할 것"
- 박기호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8일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을 영입했다. 이들 모두 22대 총선 출마 대상자들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을 개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좋은 분들을 모셔서 국민께 더욱더 잘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은 1984년 기술고등고시(20회)로 공직에 들어선 농식품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 전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은 1984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예산경제 정책 분야에서 두루 활동한 경제 관료다. 경기도 수원이 고향인 방 전 장관은 수원병에 나설 계획이다.
행정고시(36회) 출신인 김완섭 전 2차관은 공직 생활 상당 기간을 예산실에서 지낸 '예산통'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 원주을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은 여가부에서 대변인, 여성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청소년가족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이 전 차관은 세종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대리해 온 박상수 변호사 영입도 공식화했다. 이들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번째 영입 인사다.
정 전 회장은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정 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부산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17년부터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법률 자문을 맡아왔다. 박 변호사는 2012년부터 참여연대에서 활동했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인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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