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외교부 장관·국정원장 인청…여야 '윤 정부 외교안보' 두고 충돌
8일 조태열·11일 조태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 논란 됐던 외교 사안 집중 추궁 예상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번주 열린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8일, 정보위원회는 오는 11일 각각 조태열 후보자와 조태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두 후보자를 지난달 19일 지명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조태열 후보자에 대해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 후보자가 가진 경제 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조태용 후보자에 대해선 "(국가안보실장으로) 그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 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준 만큼 국정원장으로서도 대한민국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실패로 규정하고 집중적으로 비판해 온 데다 두 후보자가 지명 이전엔 각각 국가안보실장이나 외교부 1차관으로 근무해 온 만큼 그간 논란이 된 외교 사안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 지명 당시 "윤 대통령은 무능한 외교와 실패한 안보를 멈출 생각이 전혀 없느냐"며 "과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패를 끝낼 수 있는 적임자인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조태용 후보자에 대해선 "국가안보실장으로 이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가짜 평화라고 극언했고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논란에 발뺌으로 일관했다.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발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인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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