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오영주·보훈부 강정애 인사청문회…민주 "업무 연관성 부족"
오늘 산자위·정무위 각각 개최…국힘 "내각 안정돼야"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여야는 21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 마지막 날인 만큼 야권의 강한 공세가 예상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각각 오 후보자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오 후보자를 두고는 '업무 연관성 부족' 문제가 집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관으로 현직 외교부 2차관인 오 후보자가 중소벤처 기업 분야의 적임자가 맞느냐는 취지다.
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오 후보자의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엑스포와 순방 지원에 대한 답례로 오 후보자에게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 소상공인 정책의 최고 수장 자리를 준 것이라는 세간의 평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오 후보자 지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보은 인사'라고 평가했다.
강 후보자도 '업무 연관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강 후보자에 대해 "업무적 연관성과 전문성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영학자인 강 후보자가 보훈 분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취지다.
이외에도 강 후보자와 관련해선 논문 셀프 표절 의혹이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한 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강 후보자가 자기 표절로 작성한 논문들을 복수의 학술지에 투고해 연구 실적을 부정하게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생 부부의 미술 작품을 시장가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에 1억원 어치나 사들여 증여세 탈루 의혹도 받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책임지고 강 후보자 등 불량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6명 후보자 개각 인선에 대해 "국정운영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인 만큼 최대한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경제가 불황형 수출에서 벗어나 상저하고의 조짐을 나타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회복세를 확실히 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개편된 내각이 가능한 한 빨리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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