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청문회 '슈퍼위크'…송곳 검증 벼르는 민주
18일 송미령 시작…19일 최상목·강도형, 20일 박상우
국힘 "국민이 평가할 것" 민주 "부적격 인사…철회해야"
-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 시작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청문 정국의 문을 연다.
19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오영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예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6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최근 지명된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도 인사청문에서 여야 간 격돌이 예고됐으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번 개각을 '총선용 개각'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한 만큼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간 거센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강도형·최상목·김홍일·강정애·박상우 후보자 등 대부분의 인사를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강도형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를 문제 삼았으며,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 주도'를 부적격 이유로 들었다. 김 후보자와 강정애 후보자는 업무 연관성과 전문성 부족을 꼽았다. 특히 김 후보자는 과거 살인 누명을 쓴 '김순경 사건' 담당 검사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연구 용역 수주를 문제 삼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부분 사적 문제를 포함해 논문표절, 위장전입, 전문성 등 각 개별인사들이 나열되는 것만 하더라도 말이 안 되는 인사들을 임명했다"며 "부적격 인사는 윤 대통령이 먼저 자진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통해 야당이 충분히 문제를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람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인사 참사라는 말을 너무 자주 해 왔기 때문에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국민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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