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공병원 회복기 예산·이태원특별법 요구에 "빠른 통과 노력"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이태원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 잇따라 방문
"일방 처리라도 해야 하지만…좋은 결과 위해 여야 최대한 협의 중"
- 김경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농성장과 10·29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을 잇따라 찾았다. 이 대표는 "여야 협의를 최대한 하는 중"이라며 "민주당도 더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농성장과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을 연달아 방문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을 촉구하며 지난 4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고,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진상조사 기구 설치가 핵심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먼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농성장을 찾아 노조원들의 요구에 공감하며 "최대한 빨리 통과 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 의료를 확충해야 되는데 고사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별 걱정을 다 해야 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뒤이어 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너무나 상식적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농성까지 해야 된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임시회 안에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번 일정은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추가됐다. 오는 20일 본회의를 앞둔 민생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농성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참 전부터 들러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었고 오늘은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방문했다"며 "우리 민주당도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임시국회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이라도 최대한 빨리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사정이 허락한다면 일방 처리라도 해야 되는데, 이런 사안은 일방 처리해서 좋은 결과를 내기 쉽지 않다"며 "여야 협의를 최대한 하는 중"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원칙과상식'의 통합 비대위 요구에 대해선 묵묵부답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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