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12월 내 비례대표 선거 방식 확정 짓겠다"

"위성정당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의총장서 다시 숙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12월 이내로 연동형을 포함해 비례대표 선거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확정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물 건너 가면 다음 수순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위성정당 방지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의원들, 당원들, 일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의총장에서 (다시) 숙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병립형을 전제로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병립형으로 가서 같이 논의할 거냐는 게 하나의 옵션"이라며 "두 번째는 저쪽이 만드는 것처럼 우리도 같이 위성정당을 만들 거냐, 아니면 우리가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을 거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 번째는 우리가 비례 명부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라며 "대표적으로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냐. (나오게 되면) 우리가 위성 정당을 방조 내지는 사실상 묵인했다고 나올 텐데, 우리 당이 위성정당 명부를 20명 정도 내는 것(이 비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몇 석 정도 손해가 나냐'는 질문엔 "최소한 우리 당으로서는 5석에서 10석 정도는 준다고 봐야 된다"며 "만약에 우리가 비례 위성정당 명부를 제출한다면 더 타격이 클 것"이라고 답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