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지시로 이낙연 출당 청원 삭제…내부 통합 위험 판단"

17개 광역지자체장 적용됐던 정치 신인 가산점 20%에서 10%로 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서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을 삭제한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해당 청원이 내부 통합에 상당히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출당 청원이 다소 늦은 이틀 후에 삭제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 내 절차가 있기 때문에 바로 내리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17개 시도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 적용됐던 정치 신인 가산점을 기존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예비후보자 검증 기준에 막말·혐오성 발언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에 대해 막말·혐오성 발언과 위장전입 여부, 허위 학력·경력 관련, 연구 윤리 관련, 학교폭력·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성폭력 범죄 및 성비위(2차 가해 포함) 관련 등 총 6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