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예산안 시한 넘겨 송구…이번주만 일체의 정쟁 멈추자"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 반드시 처리해야"
"예산안·선거법 처리 최우선 과제…합의 온힘"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의장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 내 처리하지 못한 것과 관련, "송구하다"며 여야에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를 위해 이번 주에는 일체의 정쟁을 멈추자고 호소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여야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마저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예산안에 대한 이견에다 탄핵과 쌍특검 등의 주요 현안을 놓고 벌어진 대치 국면 영향 때문이다.

김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정기국회 회기 안에는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민생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주,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예산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슨 일이 있어도 회기 안에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또 "선거구 획정과 선거법 개정을 이뤄내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12일)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을 비롯해 선거법 협의도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여야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번 한주일, 일체의 정쟁을 멈추자"고 했다.

김 의장은 "불요불급한 정치적 쟁점에 대한 토론은 뒤로 미루고 우선 예산안 합의에 집중하자"면서 "국회의장도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예산안과 선거법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여야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