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산은 이전 "여야 협조해달라"(종합)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산은 부산이전 연내 통과 촉구' 서한
윤재옥 원내대표 면담…"산은 이전, 국가균형발전 가치 부합"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외곽 이시레물리노 지역의 '르 팔레 데 콩크레 디시(Le Palais des Congrés d’Issy)'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글로벌 축제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2023.11.29/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손연우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지역 숙원사업과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를 방문, 여야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홍익표 원내대표실에 전달했다.

박 시장은 2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두 차례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자 이날 서한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서한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남부권에 또 하나의 혁신 성장축을 만드는 일이자 노무현 정부 때부터 비전을 세우고 추진해온 국가 균형 발전을 윤석열 정부에서 실현하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주당의 가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라며 "개정안이 연내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 국가균형발전 대의에 동참해달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물 문제,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의 현안과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윤 원내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가덕도신공항이 조기개항하기로 돼 있는데 차질이 없도록 내년 예산에서 가덕신공항 예산이 그대로 반영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산업은행 이전은 단순히 기관을 옮기는 게 아니라 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고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알고 있다. 당 지도부가 정책적 또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의 연내 처리 불발 시 총선 이후에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총선 이후로 간다면 산업은행 이전 불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여야 지도부 외에도 서삼석 예결위원장, 예결위 여야 간사인 송언석·강훈식 의원을 잇달아 면담하며 물류와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부산시 국비 사업을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