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신임 최고위원에 'TK 재선' 김석기…"총선 압승에 최선"

'5·18 설화·전광훈 발언' 김재원 빈자리…최고위원 보궐선거
김석기, 당 사무총장·재외동포위원장 지내…단독 입후보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1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재선의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시)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서 선거인단 824명 중 찬성 560표를 얻어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대사면 제안으로 징계 취소를 앞두고 자진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열렸다.

선관위는 지난 13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내고 14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실시했다. 선거인단엔 총 824명이 참여했고 온라인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김 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한 데 모아 단합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길 뿐이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기본은 당의 단합과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당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경험을 되살려 당의 어려움을 잘 정리해 모두의 힘을 한 방향으로 모아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견인하는 데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이번이 두번째다. 설화 논란을 빚은 태영호 의원이 사퇴한 후 김가람 최고위원이 선출된 바 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는 3월12일 사랑제일교회 발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는 3월26일 강연 내용 △'제주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 등의 발언으로 지난 5월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호 혁신안으로 대사면을 제안하면서 징계 취소를 앞둔 상태에서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