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보선 완패에 "험지 굴하지 않아 의미 커…총선 압승 힘 될 것"

진교훈 17%p 차로 김태우 압승…의원 단체 채팅방 입장 전해
12일 오전 8시 비공개 최고위서 선거 패배 수습대책 논의할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결과 소식이 발표되자 "어려운 험지였기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더더욱 힘들었을 터인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 주신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 직후 자당 의원들이 속한 단체 채팅방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이 단톡방에서 보여주신 의원님 여러분들의 헌신적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전례 없는 참여와 선거운동이 강서구에 모였다"고 썼다.

이어 "그 뜨거운 애당심이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압승과 여러 의원님들의 정운(政運)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완료된 밤 12시40분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만7065표(56.52%)를 얻어 9만5492표(39.37%)를 얻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17.15%p 차로 꺾고 당선됐다.

지도부의 예상보다도 더 큰 표차로 선거에 패배하면서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도부는 별도의 공지 없이 이날 오전 8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 패배 수습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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