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개딸 욕설, 정청래 '고름' 발언 두고 비명계만 단죄? 동의 못한다"

국회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국회모빌리티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3선 중진인 이원욱 의원은 당 강성 지지자와 친명계를 중심으로 비명계 징계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당의 화합을 해친 건 개딸들과 강성 친명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11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서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들이 '당대표와 지도부를 흔드는 발언을 하는 비명계 의원들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지도부, 친명계가 이재명 호위무사가 돼 '고름은 살이 될 수 없다'는 등 분열의 언어를 말해 왔다"며 "그런데 비명계가 분열을 만들어냈다? 저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친명계 원외 혁신회의, 개딸들의 혐오에 찬 욕설 들에 대해서는 완전히 눈감고 비명계 의원들에 대해서만 단죄한다? 동의할 수 없는 문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를 팔아먹었다', '가결파 의원들은 참회하고 속죄하라', '고름이 살이 되지 않는다', '외상값 계산은 해야 한다' 등등의 발언을 했던 정청래 의원이 어제부터 '처벌도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등 말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기류변화의 이유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망이 좋자 그 이후에 어떻게 하면 당 지도 체제를 공고화하고 갈등이 없이 갈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류가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라는 점을 들었다.

분당 사태 등 전력손실 가능성을 없애면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를 손보려는 전략이 아닌가라는 의심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