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정부·서울시 예산 팍팍 끌어오겠다"

국힘 지도부 강서구청장 출정식 총출동
권영세 "온갖 핍박으로 구청장 뺏은 저들에게 강서구 되찾아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김태우 후보자, 나경원 전 의원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23.9.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당 지도부와 중진, 현역의원들이 총출동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김기현 대표와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정우택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 중진들, 최재형·태영호·유경준 의원 등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이 총집결했다.

김 대표는 출정식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강서구가 계속 발전할 것이냐 아니면 낙후된 과거를 그대로 답습할 것이냐, 발전이냐 정체이냐 선택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구청장 16년 세월을 돌아보면 강서가 얼마나 낙후됐는지 구민들이 잘 알 것이다. 이제 잃어버린 16년에서 벗어나 김태우 후보에게 맡겨서 훨훨 날아가는 발전하는 강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꾸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구청장이 힘 쓰려고 해봤자 중앙정부가 돈을 주고 고도제한을 풀어주고 서울시도 돈을 보태줘야하지 않겠나"며 "윤석열 대통령이 오죽 신임을 했으면 복권까지 싹 시켜서 특별사면 했겠나. 김태우 후보가 강서구청장이 되면 대통령도 밀어주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밀어줄 것 같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해서 말을 못하지만,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자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윤석열 정부 상징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이 이 자리에 오늘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태우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는 약속을 강서의 발전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정부 여당의 지원을 약속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 "청년의 특징은 자존심"이라며 "중범죄자 따라 재판장 들락거리며 수발드는 구청장을 보겠나. 아니면 원할 때 언제든 국민의힘 당사, 당대표실, 서울시장실, 대통령실 찾아가서 강서구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당당하게 전달할 수 있는 구청장을 보겠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영세 선대위 상임고문은 "73년 전 오늘은 9·28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공산 세력에 빼앗겼던 서울을 되찾은 날"이라며 "2023년 9월28일은 온갖 핍박을 통해서 김 후보로부터 강서구민으로부터 구청장을 빼앗아간 저들에게 보복을 시작해서 강서구를 되찾아오는 시동을 거는 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은 "우린 김태우 후보에게 부채의식이 있다. 바로 김태우 후보가 있었기에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밝혀내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전날 이재명 대표가 강서구청장 선거 관련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 이 선거를 정치난장판으로 만드려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며 "16년 강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후보는 '방화동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 '국토교통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종 후보지 선정' 등 구청장 재임 당시 주요 성과를 언급하면서 "제가 다시 이번에 일할 기회를 얻게 된다면 이제는 강서구가 가장 살기 쾌적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팍팍 끌어오겠다"고 약속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