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광복절 사면안 존중…국민통합·경제회복 기대"

김태우 등 정치인 4명·박찬구 등 경제인 12명 포함
"사면된 인사들,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매진해주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절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정부가 제78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 "헌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마련되고 대통령의 고심 끝에 결정된 이번 사면안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광복 78주년을 맞아 단행된 이번 특사가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15일자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를 비롯해 경제인과 정치인, 기업 임직원 등 2176명을 특별사면한다고 이날 밝혔다.

명단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등 정치인 4명과 함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등 경제인 12명이 포함됐다.

유 수석대변인은 "'광복'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이 자유를 회복함과 동시에,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있게 한 시작점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리고 2023년의 오늘 국민께서 가장 염원하는 것은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분열된 대한민국이 조금이라도 통합되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경제인,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이번 사면을 계기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에 더욱 매진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사면을 계기로 국민의힘 역시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