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잼버리 폭염피해 속출에 "현장 의료진 대폭 보강해야"(종합)

"참가자 건강이 제일 중요…정부 각별히 신경 써야"
"지금이라도 현장 상황 챙기고 적극적 조치 취해야"

3일 전북 순창군 고추장익는마을에서 영외 활동을 나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체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김경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폭염 속 진행하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현장 의료진 대폭 보강을 비롯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민주당 민생채움단 혁신성장을 위한 플랫폼 스타트업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최 측과 정부가 현장에 의료진을 대폭 보강해서 온열환자들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전날 개영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렸지만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행사장에서 온열질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참가자 안전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일정 수준 이상 폭염일 때는 옥외 노동을 중지하고 휴게시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저희가 발의해 놓은 상황인데, 잼버리 기간 중 폭염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참가한 젊은이들의 건강이 제일 중요한 문제니까 정부와 주최 측이 각별하게 이 문제를 신경써서 온열질환이 악화되는 일 없도록 참가자 모두를 다 보호한다는 각오로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안전한 운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조직위원회는 대책은커녕 언론 취재를 통제하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정부와 조직위원회에 대해 "특단의 대책으로 안전한 운영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정부가 현장 대응에 미흡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을 이제 와서 갑자기 바꾸긴 어렵지만, 최소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정부가 현장 상황을 챙기고 당장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