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말말말] 김기현 "굽신거린 민주당"…노태악 "자리 연연 안 해"
- 한상희 기자, 이서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서울=뉴스1) 한상희 이서영 기자 =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그의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6월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지난 8일 만찬 회동을 비판하며. 이에 앞서 김 대표는 동일한 사안으로 이 대표를 향해 '짝짜꿍하고 백댄서 자처', '중국 꼭두각시'라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이 자리 자체는 연연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것만이 능사인가, 지금 바로 위원장을 사퇴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인가 고민하고 있다. 당장 현안에 대해, 시급한 문제에 대해 해결한 다음에 하는 것이 오히려 책임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6월9일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거취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의식 체계는 황당무계와 과대망상 그 자체이다.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 강국이자 세 번째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된 글로벌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어떻게 이렇게 시대착오적 운동권 의식 세계를 가진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했는지 놀라울 뿐이다. 민주당의 혁신이 2020년대에서 1980년대로 후퇴하는 것이냐."(6월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발언 논란으로 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이래경 이사장을 비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극히 사소한 이유를 핑계로 공식적 정부 행사를 비토한다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정부의 옹졸함을 이해할 수 없다. 6·10 항쟁이 없었다면 오늘의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의 정권도 없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6월1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정부·여당이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인가.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6월5일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선임된 이래경 다른법인 명예 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 등 과거 행적을 문제삼자 이에 반발하며)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민주당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부 총질이라 규정하고, 동료라는 말은 수박이라는 멸칭으로 변모했다. 혁신과는 동떨어진 대의원제 폐지를 외쳐야만 비난받지 않게 됐다. 국민 관심사가 아닌 대의원제 폐지는 혁신기구의 주요 의제가 되어선 안 된다."(6월9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혁신기구의 중요 의무는 정당 내 민주주의 회복이어야 한다'고 직언하며)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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