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한-아세안 의회외교 추진…전기차 등 신기술분야 협력할 것"
한-아세안 리더스포럼 계기 환영오찬
박광온 "아세안, 동반자이자 친구…평화연대 함께해야"
- 강수련 기자
(제주=뉴스1) 강수련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일 "대한민국 국회는 아세안 국가와 특별한 협력을 위해 긴밀한 의회외교를 추진할 모든 준비가 돼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 리더스포럼' 계기 국회의장 주최 환영오찬에서 "두 지역 기업들과 창의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길도 적극 개척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지정학적 분절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 글로벌 복합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한국과 아세안의 한 차원 높은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 주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발표했고, 이로써 한국과 아세안이 경제안보와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핵심파트너가 되는 큰길이 열렸다"며 "이제 의회와 기업이 나설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제42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관한 정상 선언'을 채택했다"며 "한국은 디지털 협력과 전기차 등 신기술 분야에서 아세안과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되고 양측 의회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토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당부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아세안은 한국의 제2의 교역상대이자 투자처지만 경제적 이유만으로 중요한 동반자가 아니다"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오랜 역사 속에서 서로에게 큰 힘이 돼준 친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곧 아세안 전체 평화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대립하고 갈등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각국이 평화 정착과 번영을 위한 평화연대 함께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의회 외교포럼 회장이자 한-베트남 친선협회장인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격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고 기후위기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한다"며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아세안의 잠재력이 만난다면 위기를 기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적의 역사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며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오찬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한-아세안 친선협회 의원들과 기업관계자 등 포럼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대한민국과 아세안의 의회·기업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특별 세션으로, 한-아세안 의회 간 협력을 위해 기획됐다. 포럼 1부와 2부에서 각각 ' '한-아세안 공급망 활성화 협력'과 '한-아세안 지속 가능한 기후협력'을 의제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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