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보궐선거 3명 자격심사 통과…6월5일 방송토론
김가람 이종배 천강정 통과…"가상자산 보유 후보 없어"
- 한상희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 등 3명이 31일 자격 심사를 통과했다. 후보들은 6월 5일 열리는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후보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한 결과, 김가람(40) 청년대변인, 이종배(45)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천강정(55)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정동희(55) 경제전략 작가와 김영수(60) 한국자유총연맹 이사장은 고배를 마셨고, 김한구(56) 현대자동차 사원은 전날(30일) 자격심사에 앞서 후보 등록을 철회했다.
배현진 의원은 심사 기준에 대해 "지난 선거에 준용해 부적격 기준으로 들었던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자녀 입시·채용 비리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병역 비리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참여하는 시민단체의 공금 사적 유용 △본인과 배우자의 성 비위 △고의적 원정 출산 등 5대 부적격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후보자가 5명 이하로 줄면서 예비경선(컷오프) 없이 3명 전원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5일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되는 방송토론회가 1차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배 의원은 "금일 오후 5시에 후보자 또는 후보자 대리인을 모셔서 선거 일정 등 선거에 관한 통상적 내용에 관해서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선출은 9일 자동응답(ARS)과 결합한 온라인 방식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자가 제출한 사전 질문서에 포함된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했거나 보유했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세 후보 중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배 의원은 전했다.
당 지도부 선거에 사진 질문서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문항은 최근 암호화폐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관위는 6월 7일 3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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