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일본 들러리 노릇할까 걱정"
"G7 회의, 후쿠시마 안전 선전장으로 활용"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점검하는 정부 시찰단을 향해 "오염수 구경이나 하고 돌아오는 시찰단이 어떻게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겠느냐. 일본의 들러리 노릇이나 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 걱정이 커진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사 장비를 가져갈 수도 없고 오염수 시료 채취는 꿈도 못 꾸는 시찰단이다. 일본의 거부로 우리 민간 전문가 단 한 명도 시찰에 참여를 못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시찰단은 오는 21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밝힌 시찰 일정은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확인이 전부"라며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집중적으로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방류된 오염수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검증도 못하고 시설 구경이나 하고 돌아올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G7 회의에 대해서도 "때마침 열리는 G7 회의에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전장으로 활용되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부터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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