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본회의서 간호법 처리해야…양곡법도 오늘 재투표"

"양특검법도 4월 중 패스트트랙 지정 마무리"
"尹 오만과 독선…野·언론에 화풀이와 겁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박종홍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간호법·의료법은 절차와 내용 모두 합당하게 마련된 법안인 만큼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당연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장은 약속대로 오늘 법안을 반드시 상정처리 해 사회적 갈등을 조기에 종식시켜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법도 오늘 매듭지어야 한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양곡법 재투표를 실시하는건 국회와 국회의장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12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0억 특검법이 지체된다면 4월 임시국회 내에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나서겠다'고 했다. 정의당의 진전된 결단을 다행스럽게 평가한다"며 "다른 야당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4월 중으로 양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쇄신은커녕 오만과 독선으로 언론과 야당에 책임을 돌린다"며 "윤 대통령이 단 한번이라도 오기를 버리고 국민의 뜻과 야당의 충고를 수용했으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도청 논란과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묻지 말라. 같은 질문을 하면 떠나겠다'며 고압적 태도를 보였다"며 "내용도 문제지만 태도와 말투가 오만하기 그지 없다. 도청 당사국인 미국에 항의하고 국민에 설명할 생각을 해야지 애먼 야당과 언론에게 화풀이와 겁박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한미 정상회담이 곧 개최된다. 이번엔 퍼주기도 굴욕도 빈손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그간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반드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