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1호' 민생특위 오늘 출범…첫 현장은 어디로
첫 방문 장소로 서민 금융, 전기·가스 요금, 근로시간제 개편 현장 거론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1호 특위인 민생특위가 3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민생특위 '민생119'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관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첫 회의인 만큼 김기현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위에는 조은희 배준영 김미애 장동혁 정희용 등 5명의 현역 의원과 윤선웅 전남 목포시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북 전주병 당협위원장,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민수 청량버섯농원 대표,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문승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장,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9명의 원외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민생119 첫 과제와 위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분과위 구성, 활동 로드맵을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과 함께 위원들의 미니 인터뷰를 진행한다.
한 민생특위 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첫 회의에서는 상견례를 하고, 조 위원장이 현장 위주로 특위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니 1호 현장 방문을 어디로 할지, 특위 운영 방향 등을 정할 듯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현장 방문 장소로는 서민 금융, 전기·가스 요금, 근로시간제 개편안 관련 현장이 선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도시락 오찬에서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물가상승,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국민부담 완화 방안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도시락은 민생특위 위원이자 편의점을 운영 중인 곽대중 위원이 업체 측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119는 "물가상승 탓에 직장인, 학생 등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찾고 있는 점, 각 편의점은 식품연구소를 만들고 호텔 셰프까지 동원해 연구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며 "민생과 관련한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면서도 실천 방안을 내놓는 것에 초점을 맞춰 입법‧제도적 조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장 간담회와 민생 인물 찾기,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날 4·5 재보궐 선거 유세 지원차 방문한 전북 전주 서부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로서 민생특위 첫날 어디를 가장 먼저 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표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민생특위에서 나오는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이 무엇인지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20일 조 의원을 특위 위원장에 임명하면서 "(민생특위가) 민생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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