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홍근 원내대표 체제로 4월 임시회 마무리…'5월 중순 종료'
5월 중순까지 임기·국회 상황 따른 정무적 판단 원칙
안규백·박광온·윤관석·이원욱·홍익표·김두관 등 거론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박홍근 원내대표 체제로 4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논의에 따라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겠지만 4월 임시회가 마무리되면 매년 5월 둘째 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 규정을 원칙으로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23일 출입기자들에게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임기는 5월 중순까지로, 이 원칙을 첫 번째로 하고, 국회 상황에 따라 정무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된 일정을 당 지도부와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 당규 제13조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매년 5월 둘째 주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최근 여야 원내대표가 동시에 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원내대표들이 호흡을 맞추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4월 말 원내대표 경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4월 초로 가닥이 잡히면서 '공동 퇴진론'은 물 건너간 상태다.
국회 상황에 따른 정무적 판단 역시 또 다른 원칙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요 현안이 4월 임시국회에 몰려있기에 중대성을 판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장동 특검법'이라도 3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고 싶은 상황이지만 4월로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 특검'도 4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요한 정치적 현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현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4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임시국회 내에 새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버리면 차기 원내대표에게 정무적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안규백, 3선 박광온·윤관석·이원욱·홍익표, 재선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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