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지긋지긋 수사 받은 끝에 무혐의…날 엮은 조성은, 옥살이 시킬까"
金 '고발사주 아닌 제보사주' 주장했다가 고소당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로 유명한 조성은 올마이티 대표를 무고죄로 고소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성은씨가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서울경찰청의 수사결과 통지서 원본을 소개했다.
김 최고는 "2021년 가을, 대통령 선거운동 와중에 조성은이 이른바 '고발사주 사건'을 일으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며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준성 검사가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했지만 조성은 일당의 목표는 윤석열 대통령후보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제가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조성은씨 실체를 언론에 폭로, '고발사주'는 '제보사주'사건으로 변해갔고 궁지에 몰린 조성은씨는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교도소에 보낼듯이 으름장을 놨다"고 고소당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저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몸서리치도록 받았는데 또 조성은씨 고소로 지긋지긋한 수사를 받아야 했다"며 이는 "조성은씨가 아무런 근거 없이 멋대로 고소한 것 때문이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조성은씨를 무고죄로 고소해서 교도소에 집어넣을까, 아니면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봐서 그냥 넘어갈까, 어떻게 할까요?"라며 지지자들의 의견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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