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박홍근, 4월말 동시 퇴진 '공감대'…"국회 원활한 운영에 도움"
임기, 주호영은 늘고 박홍근은 줄어들 듯…"4월 임시회까지 책임지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 논의 이어갈 듯
-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노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 달 말 함께 퇴진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4월 임시국회까지는 책임지고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 국회 운영에 낫지 않겠냐는 데 서로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4월8일, 박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10일 전후(5월 둘째 주)다. 두 원내대표가 4월 말 임시국회까지 임기를 이어간다면 주 원내대표는 임기가 3주가량 늘고, 박 원내대표는 2주 정도 줄게 된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측 3번째 원내대표(김기현, 권성동, 주호영)와 일을 같이 일하고 있다"며 "주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면 4번째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달가량만 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 원활한 운영에 도움 되지 않겠다고 판단해서 그간 주 원내대표와 계속 얘기를 해왔다"며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힘도 오는 8일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원내대표 임기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상의하지 않겠나. 그 과정과 절차가 남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5월1, 2일 정도에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우리가 2, 3, 4일 정도에 한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 또한 "합의한 건 없다"면서도 '그럴 용의가 있는가'란 질문엔 "그렇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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