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野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면서 김 여사는 시간끌기만"
"대장동 특검법 발의, 김건희 특검법도 추진"
정순신 논란엔 "권력형 학교폭력 무마 모든 과정 점검할 것"
- 박기호 기자,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대장동·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는 한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선 전날(2일) 검찰이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한 최종 무혐의 처분을 언급하면서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어서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들이밀기 바빴지만 김 여사 (수사)는 2년 반 동안 시간 끌기만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50억 클럽 특검법과 관련해선 "정의당과 일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아쉽게도 양당의 공동발의까지는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정의당과 협의를 지속해 대장동 사업 돈의 흐름을 끝까지 파헤치는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꼭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대한민국은 검사들의 특권 천국이 됐다"며 "이제 김건희 여사 특검을 검찰 수사 뒤로 미루자는 주장은 더는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을 향해 "윤석열 검찰 수사에 대해 기대할 것이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김건희 특검에) 힘을 모을 때이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한 정순신 변호사 논란에 대해선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명을 걸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검찰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본질은 외면한 채 인사 참사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는다"면서 "권력형 학교폭력 무마의 모든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1차 검증이 먹통이었던 이유, 명백한 결격 사유에도 대통령실이 인사를 강행한 배경을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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