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년간 못한 국회의원 배출, 간절한 염원"…제주 찾아 지지 호소

정진석 "제주에서 압승 다짐하며 합동연설회 첫 출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제주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제주=뉴스1) 박종홍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제주를 찾아 "제주도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제주 당원 동지와 도민들께서 꼭 이뤄주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2004년 총선 이후 지금까지 20년 동안 제주도에서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제주에서 열리기도 한다. 정 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7대 총선 이후 20년간, 서귀포 지역에선 24년 동안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우리 국회의원을 배출해 제주에서도 압승을 거둬야겠다고 다짐하며 합동연설회를 제주에서 처음 출발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호남과 제주를 한데 묶어 행사하곤 했는데 제주를 별도로 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도 강조했다.

비대위원들도 제주 제2공항이나 4·3 사건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해야 한다"며 "그 승리에 반드시 24년 동안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않은 제주도에서의 승리가 무척 소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제주에서 16대 총선까지 5선을 달성한 현경대 전 의원을 두고 "제주가 만든 가장 큰 정치인"이라며 "그런데 2004년 총선 이후 20년 동안 무려 5번의 총선이 치러지는 동안 단 한 번도 우리 당 국회의원이 탄생하지 못했다. 참 슬픈 일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제주도민이 다 원하는 제주도 제2공항과 4·3의 완벽한 해결은 내년 총선 때 저희 당 국회의원이 반드시 국회에 들어와야만 해결될 수 있다"며 "제주도민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종혁 비대위원도 "지난 20년간 국민의힘은 제주에서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며 "제주 유권자께서 다음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끌어안아 주시길 당부한다. 국민의힘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김석기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와 전당대회 선관위에선 제주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강조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저희 당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점, 저희들이 더욱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잘 알고 있다. 제주에 정말 신경 많이 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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