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104명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대립 정치 끝내야"

선거제도 개편 논의…"소선거구제가 정치 난맥 원인"
"사표 최소화하고 국민 표심 최대 반영할 선거제 만들 것"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간담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박수 치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여야 국회의원 104명이 참여해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30일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대립과 혐오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을 닮은 국회로 바꾸자"고 밝혔다.

이들은 "위기와 도전 속에서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국회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만 안기고 있다"며 "국민들이 투표한 정당의 득표율과 국회내 의석수가 턱없이 괴리되어 국민의 뜻이 국회에 제대로 닿지 않으니,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국정은 더욱 혼란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난맥은 국민들의 투표 절반 가까이 사표로 만들어버리는 소선거구제도에서 대부분 비롯된다. 이제 국민의 정치적 의사와 민의(民意)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가 절실하다"며 "저희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치열하게 토론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표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표심(票心)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겠다"며 "국민 최대 다수가 찬성할 수 있는 정치개혁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이종배(국민의힘),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심상정(정의당) 의원 등 각당 운영진 대표도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모임에 참여한 의원 명단.

강민국, 강민정, 강은미, 강준현, 고민정, 고영인, 권인숙, 권칠승, 기동민, 김경협, 김민철, 김병욱, 김병욱, 김상훈, 김상희, 김성원, 김성주, 김성환, 김승원, 김영배, 김영식, 김원이, 김종민, 김학용, 김한규, 김홍걸, 남인순, 도종환, 류성걸, 류호정, 맹성규, 민병덕, 민홍철, 박광온, 박상혁, 박영순, 박용진, 박재호, 박주민, 배진교, 서삼석, 서영교, 서정숙, 송갑석, 송기헌, 신동근, 신원식, 신현영, 심상정, 양기대, 양이원영, 양정숙, 양향자, 어기구, 용혜인, 유의동, 윤주경, 윤창현, 이달곤, 이동주, 이만희, 이명수, 이병훈, 이상민, 이상헌, 이소영, 이수진(비), 이용빈, 이용선, 이용우, 이용호, 이원욱, 이은주, 이인선, 이종배, 이탄희, 이태규, 임오경, 임호선, 장경태, 장혜영, 전봉민, 전재수, 전해철, 정성호, 정운천, 정춘숙, 조경태, 조오섭, 조은희, 조정훈, 조해진, 주철현, 최기상, 최승재, 최인호, 최재형, 최형두, 한준호, 허영, 홍기원, 홍석준, 홍영표, 황운하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