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이준석 공천 문제, 총선 승리의 유불리 따져봐야"

"대표 되면 당원 뜻 물어 어떤 선택이 유익한지 고민할 것"
"전당대회 내년 1, 2월 개최해야"…'면책특권 폐지' 주장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News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이준석 전 대표의 총선 공천 논란과 관련해 "그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기보다 총선 승리의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 승리에 어떤 선택이 나은지에 대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거기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공천을 받고도 떨어졌는데 무소속으로 가야 되겠느냐"라며 "본인(이준석)이 정치적 선택을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당권 도전을 시사한 조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공천을 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당원들의 뜻을 물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당에 유익한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오래 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전당대회는) 내년 1, 2월쯤에는 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당권 도전과 함께 정치개혁 과제를 발표하고 있는 조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면책특권은 행정부나 사법부의 탄압으로부터 자주적 입법권을 지키겠다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의 국회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상대 정파를 공격하고 막무가내식 비방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