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초선 32명 비대위 서명…지도부 결단 미흡하면 다시 액션"

초선의원, 지도부에 성명서 전달…"하루가 멀다하고 리스크 터져"
"원내대표-당 대표, 분리해야…권성동 사퇴하라는 내용 아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가 박수영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노선웅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초선의원들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촉구 성명서에 대해 "(63명 중) 32명이 서명했다"며 "지도부의 결단을 보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액션을 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대의는 그대로다. 과반에 달하는 우리 초선의원의 서명을 해서 전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초선의원 전체가 모인 단체 채팅방에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신속한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성명서에 동의를 받고 있다"며 초안을 공유했다. 이후 이들은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 직후 성명서를 내고 "최고위원직을 던진 결단을 존중하며 신속한 비대위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도부에 실명까지 넣어서 전달했다. 반대하는 분들도 있는 게 민주주의"라며 "이제 전달했으니까 지도부의 결단을 보고 그게 우리 당을 위한 선당 후사의 노력이면 더 이상 모일 필요가 없다. 의원들 모두 당을 걱정하는 것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꾸 하루가 멀다하고 리스크가 터진다. 두 가지 일을 다같이 하니 부담되니까 그런 것"이라며 "이를 분리해야 한다.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생각하는 계획 입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하는 미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는 전국을 돌며 당원과 국민을 어루만지고 축사고 하고, 행사도 참석하는 역할"이라며 "두 개를 묶어놓으면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서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원내대표를 사퇴하라고 적힌 바는 없다. 당 대표, 직무대행 이 부분은 다른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선의원들의 뜻을 모아 지도부에 전했다"며 "선당후사의 큰 결단을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