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동작을' 나경원 전략공천 공식화…서산·태안 한상률

공천위 "한상률은 일부 이견있어 지도부 추가 논의 통해 변경 가능성도"
함평 이중효 영입, 수원병 김용남, 해운대·기장갑 배덕광 등 확정…15곳 공천 마무리

(서울=뉴스1) 진성훈 김영신 기자 =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누리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유철 의원, 윤상현 위원장, 김세연 의원. 2014.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새누리당은 8일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을 영입하기로 하고 9일 이 지역에 대한 추가 공천신청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7·30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여의도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천위원인 김세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후보로 확정 의결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공모에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공모를 내일(9일) 하루 실시해 절차적인 진행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나 전 의원을 전략공천할 방침임을 공식화했다.

공천위는 동작을과 함께 인재영입(전략공천)지역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에 대해서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를 영입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곳 역시 9일 추가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지금까지 고사해 온 입장이었으나 당의 여러 노력 끝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공천위는 아울러 충남 서산·태안의 경우 전날 김제식·성일종·한상률 후보 등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실시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한 전 청장의 공천을 의결했다.

다만 김 의원은 "내일(9일)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공천위 의결과 다른 방향으로 결론이 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도부의 추가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과거 이른바 '그림로비' 사건 등에 연루됐던 한 전 청장의 여론조사 경선 참여가 결정되자 김태흠 공천위원이 반발해 공천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공천위는 이와 함께 경기 수원병(팔달) 지역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김영욱·김현태·최규진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김용남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아울러 이날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 부산 해운대·기장갑 경선에서는 배덕광 후보가 60.0% 득표율로 김세현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전날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한 경기도 김포 경선에서는 홍철호 후보가 52% 득표율로 김동식·이윤생 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15개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13곳의 후보자를 확정하고 공천위의 의결 절차를 마쳤다.

나머지 두 곳인 서울 동작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에 대해서도 각각 영입 대상을 확정한 상태여서 사실상 모든 지역에 대한 공천 절차를 마무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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