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靑인사수석실, 김기춘 책임회피 창구될까 걱정"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가는 책임추궁의 화살을 빗겨가는 창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지금까지의 인사 패턴을 봤을 때 인사수석실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잇따른 인사실패에 대한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김기춘 실장이 계속 비서실장으로 있는 한 국정운영 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김 실장이 대한민국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기춘 실장의 거취 문제는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사고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60일만에 다시 유임된 것에 대해 "한 마디로 바람 빠진 재생타이어로 굴러가는 대한민국이 됐다"며 "도루묵 총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를 '만만회'라는 비선라인이 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만만회라는 이야기도 있고, '문고리 3인방+1명'이란 이야기도 있다"며 "왜 그런 이야기가 돌아다니는지, 돌아다니는 원인은 누가 제공했는지에 대해 청와대가 깊이있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처음 언급한 만만회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 박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고리 3인방은 청와대 비서실의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실장, 안봉근 제2부속실장을 일컫는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