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성위 "재보선에 여성후보 공천해야"

"여성을 득표대상 아닌 정치주체로 세워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6.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figure>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유승희 의원)는 25일 7·30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 여성 후보를 적극 공천할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요한 것은 공천의 명분과 원칙"이라며 "지분 공천, 기득권 공천, 남성 위주의 공천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6·4지방선거에서 여성들은 이전 어느 선거보다도 야권후보들을 더 많이 지지했다"며 "13명의 진보교육감을 탄생시키고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당선시킨 힘이 변화를 바라는 여성 유권자의 분노의 힘이었다는 것이 출구조사로 나타난 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정치연합이 여성들에게 답해야할 때"라며 "여성을 득표의 대상만이 아니라 정치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포함 여성후보 615명을 공천했고, 이 중 386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지역구 공천을 보면 광역의원 69명, 기초의원 224명에 그쳤다"며 "특히 기초단체장 공천은 8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당세 취약지역이 대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구 30% 이상 여성의무추천' 조항이 당헌에 명시된 현실과 비교하면 부끄러운 성적"이라며 "반면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 7명 등 총 432명의 여성 당선자를 배출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여성 대표성 확대는 대의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이며 국가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새정치'는 공허한 구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