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호 "문창극 인사청문회 반드시 열어야"
"본인 소명·국민 판단 기회 필요…언론 편향보도 드러나"
- 진성훈 기자,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김영신 기자 =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태호 의원은 23일 역사인식 논란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소명 기회도 충분히 주어져야 하고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당대회 출마자 다수가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등 부정적인 뜻을 밝히고 있는 것과는 다른 기류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적 절차를 밟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숙된 사회로 나가는 길"이라며 "후보자가 통과되고 안 되고는 두 번째 문제다.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식으로 낙마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우리 사회에 결코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 논란 내용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의 편향된 보도로 여론이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저도 강연 동영상 전체를 다 보고 언론의 보도와는 다른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 총리 지명 후 자진사퇴 경험이 있는 김 의원은 "저도 파문을 겪어 본 사람이 아니냐. 만감이 교차한다"며 "엄격한 잣대로 검증한다는 대원칙은 지키되, 청문회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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