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탄핵받았단 생각들도록 정권심판해야"

"심판 실패하면 국민에 씻을 수 없는 죄짓는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5.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6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탄핵받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박근혜 정권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 참극은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갈아치우거나 대통령의 사과 한두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우리 당의 모든 후보와 당 지도부가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박근혜 정권 심판에 앞장서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정권 심판에 실패한다면 국민에게 또 다시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거짓이 드러났지만 국민들이 아직은 새정치연합을 대안세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육감은 "진상규명도 중요하지만 사고 20일이 지나도록 피해자를 위한 종합 대책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특검을 요구하는 피해자 가족) 뜻을 받들어 국정감사와 특검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전 교육감은 10년 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김선일씨가 피살된 사건과 관련,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갖게 됐다"고 비판했던 것을 언급하며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국민은 박 대통령의 말씀대로 4월16일 대한민국을 무너뜨린 참극을 보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갖게 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전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 경기도교육감이었던 후보로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이 사안은 국가와 사회구조가 교육을 덮친 사안이다. 자식같이 교육시키고 기르던 아이들이 당한 사고라 더욱더 참담하고 비탄스럽다"며 "책임을 크게 느낀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