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무인기에 방공망 뚫려...안보무능정권"

새정치연합 최고위, 정부 안보태세 비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2014.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가 우리 상공을 침투한 것과 관련해 현 정부의 안보태세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이와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현 정부를 안보무능정권으로 규정하고 대여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인 눈에만 보이는 무인정찰기, 떨어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무인정찰기를 보며 국민은 우리 안보를 이대로 믿고 있어도 되는건지, 정부는 말로만 튼튼안보를 되뇌는 것은 아닌지 매우 불안해 한다"며 "안보와 관련해 국가기관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국민은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북한 무인항공기는 대한민국 군 방공망을 거침없이 뚫어 청와대 상공까지 침범했고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민간인 신고로 존재사실을 알게됐다"며 "안보무능정권이라 불러도 할말이 없게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술한 안보 보다 더 엄중한 문제는 국방부의 거짓말로 군 당국은 소형항공기 2대가 우리 영공을 뚫고 침투해 추락했는데 일주일이나 이를 은폐했다"며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이제라도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서부전선부터 동부전선까지 뻥뻥 뚫린 대공망에 우왕좌왕하는 군 당국을 보면 국민은 한숨이 나오고 불안하다"며 "정보부실, 늑장대응에 축소은폐까지 참으로 문제있는 안보이고 대책없는 안보무능정권임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대통령이 왜 아무런 대책마련 지시도 없는건지 의아해하고 있다"며 "정권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대책 마련으로 국민불안 해소에 나설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