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3차 혁신안 발표… "공직후보자 국민참여경선"

"비리혐의로 형사기소 중인 자 공천배제"

(서울=뉴스1) 박정양 박상휘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머리를 맞댄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figure>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3일 상향식 정당 공천을 골자로 한 3차 정치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직자와 공직 후보자 선출시 당원 직접투표제를 확대 실시하고, 공직후보자에 대해선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원칙으로 하는 상향식 선출제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해 공천개혁을 시행할 것"이라며 "공천 자격 심사시 비리혐의로 형사기소 중인 자는 기소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원칙적으로 공천배제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금품수수 등 각종 공천비리가 확인되는 즉시 공천을 취소하고 출당조치를 등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을 실현하기 위한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당의 주요 결정내용과 활동사항을 당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당원과 지지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당사상 최초로 시행된 '전당원 투표제'를 제도화하고 '을지로 위원회 기능 개편'과 '부처별, 부문별 책임의원제 도입'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의 위상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윤리위원회 독립과 위원회의 과반 이상을 외부인사로 선임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운영을 보장해 온정주의를 극복하겠다"면서 "'당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당의 역량을 강화하고 유능한 정치신인들의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총선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하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추천 방식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정당혁신안은 지난 3일 국민소환제 도입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과 5일 상시국회·상시국감·상시예결위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된 국회 차원 정치혁신안을 발표한 데 이어 3번째다.

pjy1@news1.kr